정준하 마리텔 출연, ‘웃음 사냥꾼’ 될 수 있을까?

 

 

정준하는 <마리텔>에서 살아 돌아 올 수 있을까?

정준하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

 

정준하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 ‘낙찰’됐다.

 

<무한도전>은 최근 연말을 맞아 멤버들의 하루 스케줄을 경매에 붙이고 그 수익금을 좋은 곳에 사용하기 휘한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을 진행했다. 유재석은 MBC 주말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제작진에게 캐스팅 됐으며, 박명수는 영화 <아빠는 딸>에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다. 그리고 관심을 모은 <마리텔>의 출연자는 바로 정준하로 정해졌다.

 

 


 

 

정준하의 <마리텔> 출연이 기대되는 건 바로 <무한도전>의 2인자 박명수에게 ‘웃음 사망꾼’이란 별명을 안겨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연말 시상식을 노리고(?), 호기롭게 <마리텔>의 문을 두드린 박명수는 EDM(일레토닉 댄스 뮤직)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국 ‘노잼’이란 비판 끝에 ‘웃음 사망꾼’으로 추락했다. 이후 <무도> 측은 박명수의 <마리텔> 출연을 소재로 ‘웃음 장례식’이란 콩트를 제작,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준 바 있다.

 

그렇다면, 정준하는 박명수의 실패(?)를 거울삼아 <마리텔>에서 ‘웃음 사냥꾼’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아울러, <무한도전> 멤버들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우선, 정준하의 경우는 박명수보다는 더 성공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상황극 같은 콩트에 강점을 보이는 박명수와 달리 정준하에겐 ‘먹방’이라는 확실한 자기만의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 자장면 한 그릇을 10초에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안겨준 바가 있다.

 

인터넷 방송은 그 특성상 끊임없이 계속해서 자극을 안겨주어야 한다. 그래야 누리꾼이 채널을 이탈하지 않고 계속해서 방송을 시청하기 때문이다. 또 긴 서사구조의 이야기 보다는 짧고 간단하며 즉각적인 콘텐츠가 경쟁력을 갖는다. 그래서 빨리 해먹을 수 있는 초간단 음식, 혹은 분장쇼와 마술 같은 시각적 콘텐츠를 방송하는 진행자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

 

정준하가 <마리텔>에 어떤 콘텐츠를 들고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먹방’과 같은 필살기가 있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1분 이상 길게 끌지 않고, 단 몇 초 만에 먹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도>에서 보여준 상황대처 능력이나 순발력 등을 감안해보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시청자들의 주문이나 애드립에도 분명 재치있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박명수가 실패했던 2행시, 3행시 등을 간간이 터트려 준다면, ‘먹방’과 함께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준하는 폭넓은 대인관계로도 유명하다. ‘먹방’이 지루해질 쯤, 깜짝 게스트를 초대하여 방송을 꾸린다면, 새로운 시청자도 유입시킬 수 있다. 굳이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평소 방송에서 보기 어려웠던 인물을 섭외해 출연시킬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엄청난 화제 몰이를 하는 동시에 정준하에 대한 평가 또한 올라갈 것이다.

 

 

 

 

박명수 사건(?) 이후 <무하도전> 멤버들에게 <마리텔>은 가장 무서운 프로그램이 되어버렸다. 과연, 정준하는 박명수의 ‘웃음 사망꾼’을 극복하고 ‘웃음 사냥꾼’이 될 수 있을까? <무한도전>에 대한 위기론이 퍼져나가는 지금, 여러모로 정준하의 어깨가 무겁다. 부디, 정준하가 <마리텔>을 통해 다시 한 번 비상, <무한도전>의 자존심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