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T-Commerce)란?

T-커머스(T-Commerce)는 T.V 리모컨을 통해 물품을 구입 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개념의 상거래를 의미한다. 인터넷 기반의 IP TV가 일반화 되면서 나온 서비스 이기도 하다. T-커머스의 시작은 지난 2005년에 몇몇 사업자들이 사업승인을 받으면서 부터 시작되었는데 한때 많은 사업자들이 사업취소가 되면서 해당 사업 전체가 사멸할 위기를 맞았는데.. 그 후로 몇몇 새로운 시도들이 나오면서 이제는 어느정도 시장에 정착해 나가고 있는 단계이다. 하지만, 가능성에 비해 아직까지 소비비중이 그리 큰 방식은 아니다.


T-커머스의 성격은 인터넷 쇼핑과 홈쇼핑의 두가지 형태의 중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홈쇼핑은 수동형으로 일방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전화 등을 통해 결제하는 시스템을 갖는다. 반면 인터넷 쇼핑은 소비자가 주체가 되어 물품을 찾고 구매하는 등의 능동적 형태이다. T-커머스는 T.V 등을 보다 쇼핑정보 등이 나오면 이를 리모컨 등을 통해 추가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그런 형태이다. 상품정보에 대한 접근은 일방의 노출에 의한 것이지만.. 이에 대한 의사결정과 구매 과정은 능동성이 더욱 강조되는 면이 있다.

T-커머스는 크게 두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는 독립형과 연동형이다. 독립형은 일반 홈쇼핑 채널과 같다. 다만, 그 결제를 리모콘 등을 통해 하는 것이다. 연동형은 다른 프로그램을 보다가 상품정보를 일부 노출하고 리모컨을 통해 해당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IP T.V를 시청하시는 분들이 종종 채널을 돌릴 때 나오는 각종 정보들.. 이것이 바로 연동형 T-커머스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원래 T-커머스는 IP TV의 셋톱박스를 통해 직접 카드결제까지 가능하도록 고안되었으나.. 이는 극히 일부의 실험적인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처음의 장미빛 전망과 다르게 T-커머스의 성장은 더딘 편이다. 그나마 독립형은 원래의 홈쇼핑 기능에 부가하는 새로운 결제형태로 활용되고 있지만 T-커머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연동형의 경우 그 시장 규모도 작고 아직까지 매우 제한된 범위의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T.V 고유의 특성이 하나 작용을 한다. T.V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한번 구입하면 10년이 넘어가도록 사용하는 가정이 일반적이다. T-커머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속도의 측면이 중요하다. 리모컨 주문을 해 보신 분들은 익히 겪어 보셨겠지만.. 차라리 전화를 통해 구매하는게 더 빠르고 편리하다. T.V와 셋톱박스는 아직.. 이러한 정보처리 능력에 있어서 한참 떨어지는 성능을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성능 좋은 T.V의 보급은 느리고.. 결과적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T-커머스가 제대로 되는 분야는 컨텐츠 판매 부분이다. 영화나 드라마 등의 판매 시장은 꽤 커진 상태이기도 하다. 다만, 이러한 컨텐츠 소비의 분야는 엄밀히 이야기 해서 T-커머스의 분야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측면이 있다. T-커머스는 T.V를 보다가 원하는 정보가 있으면 이를 바로 TV로 조회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을 노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커머스의 미래를 어둡게 볼 필요는 없다. 지금의 T-커머스 시장의 정체는 T-커머스를 구현하는 기술 때문이라기 보다는 인프라는 제대로 확충되어 있지만, 이에 대한 기술적 접근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속도’가 문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