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모터스포츠 챔피언 –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들

전세계에는 많은 모터스포츠 카테고리가 있고 2015 시즌이 모두 끝났으니 챔피언도 결정되었습니다. F1 뿐만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는 시즌 우승팀과 선수가 있고 모터스포츠도 마찬가지 입니다. 루트49는 F1을 주로 다루고 랠리와 내구 레이스를 조금씩 다루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모터스포츠 소식은 전해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1년 동안 전세계 모터스포츠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드라이버들을 정리한 것으로 깊은 내용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주요 모터스포츠 챔피언에 오른 드라이버의 얼굴과 이름을 익히는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네요. 쥬니어 포뮬러에서는 누가 미래의 F1 드라이버가 될런지 가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먼저 F1 입니다. 이미 수많은 포스팅에서 다루었지요? 루이스 해밀턴이 미국 그랑프리에서 일찌감치 챔피언을 확정지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후반 니코 로즈버그의 무서운 상승세로 챔피언 해밀턴보다 더 주목을 끄는 이상한 상황이 되어 버렸지요.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은 레드불에서 페라리로 이적하고 페이스가 올라갔습니다. 한때 로즈버그를 누르고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은 메르세데스로 너무 압도적이었고 그 때문에 F1이 재미없어 졌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막강했습니다.


WRC에서는 폭스바겐의 싹쓸이가 2년 연속되었습니다. 1-3위 순위까지도 작년과 똑같습니다. 폭스바겐은 차와 드라이버에서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절대강자 세바스티앙 로브 은퇴 이후 WRC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시즌 초반 잠시 불안한 모습이었고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2위를 위협했지만 최종순위는 작년과 같이 종료되었습니다.


WEC에서는 포르쉐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였지만 아우디의 추격도 무서웠습니다. 포르쉐의 압도적인 하이브리드와 막강한 에어로는 포르쉐를 쉽사리 챔피언으로 밀어 올릴 줄 알았지만 경험 많은 아우디는 만만하지 않았지요. 마크 웨버는 F1에서 이루지 못한 챔피언의 꿈을 이루었고 니코 휠켄버그에게는 르망24 첫출전에서 우승이라는 기념비적인 시즌이었습니다.


시트로엥은 WTCC에서 또다시 2연속 1-2-3위.. WRC에서의 폭스바겐 같이 라이벌을 압도하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냈습니다. 호세 마리아 로페즈, 이반 뮐러, 세바스티앙 로브로 이어지는 순위마저도 같습니다. 게다가 2015년에는 마칭화가 4위에 올라 풀시즌 출전한 드라이버가 1-4위를 모두 쓸어 담아 버렸습니다.


포코노에서 저스틴 윌슨의 불행한 사고가 있었던
아메리카 포뮬러 인디카는 극적인 시즌이었습니다. 챔피언이 유력하던 후안 파블로 몬토야와 추격자 스캇 딕슨의 최후 일전에서 딕슨과 몬토야는 동점.. 하지만 딕슨이 최종전(더블 포인트)에서 우승하며 3승으로 2승의 몬토야를 누르며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몬토야는 개막전과 인디 500(더블 포인트)에서 우승했지만 최종전에서 딕슨에 밀렸고 챔피언도 빼앗겼습니다.


2014년 1 포인트 차이로 챔피언에 올랐던 케빈 하빅이 카일 부시에게 1 포인트 뒤지며 챔피언을 양보해야 했습니다. 나스카 특유의 체이스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이런 그림이 나오고 있는데 전 이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미국 스타일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고 나스카를 즐겨보지도 않지만 익숙하지 않은 그림이기는 합니다.


DTM에서는 메르세데스가 키우고 있는 파스칼 벨라인이 챔피언에 올라 작년 마르코 비트만에 이어 젊은 드라이버 드라이버들이 챔피언에 오르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나 벨라인 본인이나 F1에 데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벨라인의 F1 데뷔가 가능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벨라인이 F1 데뷔에 성공하게 되면 2010년 DTM 챔피언하고 2011년 포스 인디아에 데뷔한 폴 디 레스타에 이은 DTM 출신 F1 드라이버가 되겠습니다.


MotoGP에서는 논란이 있었지요? MotoGP 전설 발렌티노 로시가 세팡에서 마크 마르케즈를 발로 차버렸고 바이크쪽에서는 엄청난 뉴스였습니다. 로시는 마르케즈가 로렌조의 챔피언 등극을 위해 자신을 방해했다고 말하기도 했었는데 이유야 어찌되었건 배틀 중인 라이더를 발로 차는건 용납받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로시는 페널티로 최종전 발렌시아에서 꼴찌 그리드를 받았고 레이스 4위까지 올라갔지만 챔피언은 로렌조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GP2에서는 맥라렌 쥬니어 프로그램의 스토펠 반두른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과거 GP2 챔피언은 자연스레 F1에 데뷔하는게 보통이었지만 반두른은 맥라렌의 리저브와 일본 슈퍼 포뮬러에 만족해야 합니다. 재능있는 루키가 달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소리겠지요? 알렉산더 로시는 올시즌 F1 마루시아와 GP2를 병행했고 한때 자우버 데뷔설이 오가던 세르게이 시로트킨이 3위에 올랐습니다.


BRDC 어워드 출신의 올리버 로우랜드가 포뮬러 르노 3.5 챔피언에 올랐고 로터스 쥬니어 출신의 매튜 박시비에가 2위, 맥라렌 쥬니어 출신의 닉 드 브리스가 3위에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GP3 챔피언은 메르세데스 프로그램의 에스테반 오콘, 유로컵 포뮬러 르노 2.0 챔피언에는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잭 에잇켄(한세용)이 올랐고 유러피언 F3 챔피언에는 펠릭스 로젠크비스트가 올랐습니다. 이들은 조만간 GP2나 포뮬러 르노 3.5 같은 상위 카테고리에서 뛸 가능성이 높고 어쩌면 F1에서 얼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